독서감상문/레포트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인생수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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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늘 쉼 없이 바쁘게 돌아간다. 사람들은 제각각의 목표를 위해 열심히 살아본다고 아등바등한다. 몇 년 전 서울에서 일하시는 삼촌의 직장탐방을 위해 서울에서 일주일 동안 머문 적이 있다. 나에게는 꼭두새벽 같은 5시 반 부터 일어나 부랴부랴 삼촌을 따라다녀야 했기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내가 살고 있는 대전만 하더라도 아침 6시는 정말 고요하다.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아침을 알리는 새 소리조차 소음으로 들릴 만큼 깨고 싶지 않은 고요함에 묻혀있다. 그래서 아침잠이 유난히 많은 나에게는 일찍 일어나는 일이 여간 고통스러운 일이 아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새벽 5시에 일어나 삼촌을 따라 6시쯤 근처 지하철역에 도착했다. 그때 지하철역의 풍경은 정말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지하철역에는 대낮같이 사람들이 북적북적 했다. 서울에 인구가 많다는 것은 익히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처음 보는 낯선 풍경에 다른 세상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정장을 멋지게 차려입은 사람, 신문을 보는 사람, 음악을 듣는 사람 등등 각자 나름대로의 모습으로 하루를 바쁘게 시작하는 모습이 나에게는 꽤나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그때 누군가 내 뒤통수를 때리면서 ‘너도 저렇게 살아.’ 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일주일 동안 서울사람들을 보면서 열심히 사는 모습에 감동과 도전을 받고 돌아온 기억이 난다.
책 ‘인생수업’은 늘 분주하고 늘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꼭 한번쯤을 읽어보아야 할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누구를 위해 무엇 때문에 사는가.
우리는 우리의 삶이 행복하기 위해 열심히 산다고 말한다. 우리는 돈, 명예, 권력, 사랑, 성공, 안정적인 직업, 건강 등 많은 명사들로 행복이라는 단어를 대신하여 쓴다. 즉, 우리는 우리의 삶이 완전할 때 인생은 행복한 것이고 즐거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말하는 그 ‘완전’을 충족하기 위해 우리는 본래의 ‘나’를 잃어버리고 나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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