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중 하류의 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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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하천의 중•하류에서는 충적평야 위를 구불거리면서 흐르는 자유 곡류 하천을 볼 수 있다. 자연 상태의 자유 곡류하천은 측방 침식이 활발하여 유로가 자주 변경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하천 주변에 인공 제방을 조성하면서 유로를 직선으로 변경한 경우가 많다.자유 곡류 하천 주변에서는 하천의 범람으로 형성된 범람원을 흔히 볼 수 있다. 범람원은 대부분 자연 제방과 배후 습지로 구성되어 있다. 자연 제방은 주로 모래 등이 퇴적되어 배수가 잘되기 때문에 밭이나 과수원 등으로 이용되고, 배후 습지는 주로 점토질이 퇴적되어 배수가 불량하다. 대부분의 취락은 홍수 피해가 적은 자연 제방에 위치한다.하천이 바다로 유입되는 하구 부근에서는 유속의 감소로 하천이 운반해 온 물질이 쌓여 삼각주가 형성된다. 우리나라의 대하천은 주로 조차가 큰 황해와 남해로 유입되어 조류에 의해 하천 퇴적 물질이 쉽게 제거되므로 삼각주의 발달이 미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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