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틀을 마련한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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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과 어린 세자를 제거하고 실권을 잡은 후 왕위에 오른 태종은 왕권 강화를 위해 노력하였다. 태종은 사병을 모두 없애 군사권을 왕에게 집중시키고, 외척 세력을 제거하였다. 아울러 통치 제도를 고쳐 의정부를 설치하고, 6조 중심의 정치 제도를 마련 하였다. 또 호패법을 실시하여 전국의 인구 동태를 파악하고, 조세를 정확하게 거둘 수 있도록 하였다.
조선은 태조 때 요동 정벌을 추진하여 명과의 관계가 불편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태종은 명과의 관계를 개선하여 사대 관계를 확립하였다. 이는 명의 국제적인 지위를 인정하는 대신, 조선은 실리를 취하는 외교 정책이었다. 이로써 조선은 명 중심의 동아시아 국제 질서 속에서 안정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일본, 여진에 대해서는 교린 정책을 펴서, 때로는 회유하고 때로는 강경하게 대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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