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국어의 음운 및 표기법
- 최초 등록일
- 2015.01.03
- 최종 저작일
- 20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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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1. 고대 한국어의 특징
02. 고대 한국어의 표기법
03. 고대 한국어의 음운
04. 참고문헌
본문내용
01. 고대 한국어의 특징
고대 한국어는 13세기 말 까지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우리 민족들이 사용하던 언어를 말한다. 이는 한자와 입겿 글자 및 이두·향찰 등 차자 표기법으로 기록된 문헌 자료와 금석문 자료, 지명 자료 등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고대 한국어를 고찰할 수 있는 자료는 한국 전통 한자음, 국내외 문헌에 한자로 기록된 고유 명사 및 고유 어휘 표기, 불경 문헌 등에 나타나는 이두·입겿 자료가 있다. 현재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최고(最古) 단계의 고대 한국어 자료로는 광개토왕 비문, 단양적성비, 임신서기석 등의 금석문 자료와 《삼국사기》, 《삼국유사》를 비롯한 12세기 초의 《계림유사》, 13세기의 《향약 구급방》 등의 문헌자료가 있다.
특히 《삼국사기》에는 인명·지명이나 고유어휘의 표기가 많아 고대 한국어 어휘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되는데, 그 예는 아래와 같다.
辰人謂瓠爲朴(진인위호위박)
→ ‘신라인이 瓠(표주박 호)를 朴이라 하였다.’라는 의미로 ‘辰’, ‘人’, ‘謂’, ‘瓠’, ‘爲’는 석독자로, ‘朴’은 음독자로 사용되어 당시 차자가 이루어짐을 알 수 있다.
伊伐湌 或云伊罰干 …… 或云角干 或云角粲 或云舒發翰 或云舒弗邯
(이벌찬 혹운이벌간 혹운각간 혹운각찬 혹운서발한 혹운서불한)
→ 신라의 관직인 ‘이벌찬은 이벌간, 각간, 각찬, 서발한, 서불한이라고 하기도 한다.’라고 해석된다. ‘湌’, ‘干’, ‘粲’, ‘翰’, ‘邯’이 서로 동일하거나 비슷한 발음을 가지고 있고, ‘伊伐’, ‘伊罰’, ‘角’, ‘舒發’, ‘舒弗’이 서로 유사한 발음을 가진다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角’을 제외한 이들은 모두 음독자임을 짐작할 수 있다. 김동소(1995a)에 따르면 ‘角’은 그 15세기 새김이 ‘ᄲᅳᆯ’이라는 것을 상기하여 [*sVpVr]로 그 발음을 제구할 수 있는 석독자로 해석된다. ‘伊’ 또한 15세기의 그 새김이 ‘저’이며 고대 한국어 시대에는 /ㅈ/이 음소로서 기능하지 못했다는 것을 감안할 때, [*sV]를 표기하는 석독자로 해석이 가능하다.
참고 자료
김동소(1995), 고대 한국어의 종합적 연구 1, 한글학회
김동소(1995), 고대 한국어의 종합적 연구 2, 한글학회
김동소(2007), 『한국어의 역사』, 정림사
서영석(1995), 고대 한국어의 자음 체계 연구: 자음 음소 재구를 중심으로, 동국논집
한국민족문화대백과(http://encykorea.ak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