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신라와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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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년에 즉위한 신라의 지증왕, 그에 관해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지증왕은 다른 사람에 비해 체격이 컸고, 담력이 월등하였으며, 믿기지 않는 이야기지만 성기가 1 자 5 촌이나 되어 배필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전해진다. 과연 실제로 그러하였을까? 신라의 지증왕은 순장을 금하고 농사에 소를 이용하는 우경법을 도입하였다. 또 대내외적으로 수도와 지방의 행정 구역을 정비하고, 우산국을 정복하였다. 이리하여 신라의 농민들에게 지증왕은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인물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풍요롭고 안정된 생활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신라 농민들의 절실한 마음이 이러한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것은 아니었을까? 이때에 이르러 중국식의 ‘왕’이라는 호칭이 처음으로 사용되었으며, 국호가 ‘신라’로 확정되어 새로워진 신라의 모습이 안팎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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