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 최초 등록일
- 2014.12.18
- 최종 저작일
- 2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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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강제수용소에서의 체험
2. 로고테라피의 기본개념
3. 비극 속에서의 낙관
본문내용
1. 강제수용소에서의 체험
강제수용소에 있었던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
이 책은 생존자 중 한사람이 들려주는 강제 수용소안에서의 이야기다. 여기에 나온 이야기의 대부분은 대량학살이 실제로 자행되었던 소규모 수용소에서 일어났던 것이다. 지명인사의 시련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이름도 없이 기록도 없이 죽어간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시련 그리고 죽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카포, 우리 안의 또 다른 지배자
보통 수감자들에게 먹을 것이 아주 조금 있거나 아예 없을 때에도 카포들은 절대로 굶는 일이 없었다. 감시하는 병사들보다도, 나치대원들보다도 카포들이 수감자들에게 더 가혹하고 악질적인 경우가 많았다. 일단 카포가 되면 그들은 금세 나치대원이나 감시병들을 닮아갔다. 따라서 이들의 행동을 판단할 때에는 나치대원이나 감시병들과 같은 정신의학적 기준을 가지고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본다.
치열한 생존경쟁의 각축장
수용소 생활은 일용한 양식과 목숨 그 자체를 위한 투쟁이자 자기 자신과 사랑하는 친구를 구하기 위한 피비린내 나는 투쟁이었다. 일정한 수의 수감자를 다른 수용소로 이동시킨다고 공식적인 발표가 났을 경우 사람들은 그 최종 목적지가 당연히 가스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희생자 명단에서 자기 자신의 이름이나 친구의 이름을 지우는 것이다. 수감자들에게는 모두 번호가 있었고, 그들은 번호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했다. 수용소 당국이 관심을 갖는 것은 잡혀온 사람들의 번호였다. 감시병이 어떤 수감자를 벌주고 싶다고 생각하면 그저 그 번호를 힐끗 보기만 하면 그만이었다. 수송될 처지에 놓인 수감자들은 오로지 한 가지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다. 집에서 자기를 기다리고 있을 가족을 위해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 아니면 이제 곧 끌려갈 친구의 목숨을 구해주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카포는 인간의 부정적인 측면을 기준으로 선발한 사람이다. 이 수용소에서 저 수용소로 몇 년 동안 끌려 다니다가 보면 결국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 양심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사람들만 살아남게 마련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