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천추태후를 통해 본 고려 복식사
- 최초 등록일
- 2014.12.18
- 최종 저작일
- 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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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시대에도 붉은 립스틱으로 화장을 했었나?’
2009년 KBS에서 방영한 드라마인 천추태후의 타이틀 영상의 배우 채시라의 강렬한 붉은 립스틱을 보고 한국복식에 전무했던 내가 가졌던 의문이다. 그리고 그 답은 아직도 의문으로 남아있다. 그래서 한국복식분석 레포트를 쓰기위한 영상물을 생각하던 중 바로 떠오른 드라마가 천추태후였다. 오래된 내 의문도 풀어볼 겸 고려시대의 배경인 드라마 천추태후의 복식을 분석해보도록 하겠다. 본격적인 분석에 앞서 고려시대에 화장에 대해 조금 알아보니 고려의 화장품 제조 기술이 뛰어났으며 화장기술 역시 고도의 수준에 있었다고 한다. 원에도 전해져 고려양의 유행을 이루기도 했으며 고려의 화장기술은 자연스럽게 조선으로 이어졌다. 당시화장에 대해 “얼굴은 창백해 보일만큼 흰 분 화장을 했으며, 눈썹은 가늘게 다듬고 입술은 붉게 연지를 바르고 볼은 복숭아 색을 띠게 하였으며, 머리는 윤기가 흐르도록 기름을 발랐다”라고 기술해놓은 자료를 보면 천추태후의 붉은 입술이 고증을 통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우선 시대적 배경을 알아보기 위해 천추태후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자면 천추태후는 고려 태조왕건의 손녀이며 제5대왕 경종의 비, 제6대왕 성종의 동생이며, 제7대왕 목종의 어머니이자 제8대왕 현종의 이모이다. 고려 초기의 인물로써 조선의 성리학적 사관에 입각하여 나라를 어지럽힌 음탕한 여인으로 비난받아 오다가 근래에 들어 전통을 중시하고 강한 고려를 꿈꾸던 정치적인 야망과 능력이 탁월했던 인물로 재평가 되고 있으며 드라마를 통해 고려 여걸의 모습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래서 이 드라마는 역사적인 영웅의 모습을 사실에 입각하여 극적 장치를 위한 몇 가지 픽션을 추가하였으며 복식에 있어서는 고려의 인물만큼은 많은 부분 역사적 사실에 근거함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몽고인을 표현함에 있어서 왕족의 화려한 모습이나 서아시아풍의 악세사리, 장군들의 시대를 알 수 없는 헤어스타일 등의 픽션이 많이 가미되어 보인다.
참고 자료
우리 옷 이야기 (안명숙저)
우리 옷 이천년(류희경저)
KBS천추태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