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둘러싼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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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어릴 때는 말이나 행동을 할 때 상대방의 입장을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 자신의 생각을 곧이곧대로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말 한마디, 행동하나를 할 때마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상대방에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과 행동을 한다. 이는 일거삼사의 사자성어로 표현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일거삼사의 자세를 가지는 경우도 있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자기보다 상대적인 강자를 대할 때 자신을 일부러 낮추어 가식적인 행동과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나도 어렸을 때는 나이가 들어도 비굴하게 남에게 가식을 떨며 살지 않으리라 생각하며 살았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나이를 한두 살씩 들면서 보통 사람들과 똑같이 변해가는 것을 보고 나 자신에게 실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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