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글로벌경영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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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사회', '하나의 지구', '글로벌' 등 현대사회를 살면서 적지 않게 자주 들었던 말 또는 단어들이다. 이제는 익숙해진 외국 문화나 외국 브랜드상품 등이 예전에 비해 많이 가까워진 현재, 바로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기업 간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소비자의 니즈가 점점 까다로워지는 현대 경영 환경에서 경영혁신은 기업들의 필수 항목이 된지 오래다. 우리나라보다 경영과 개발에 앞장서 있는 서구의 선진 기업과 아직은 개발국에 위치한 후발국의 기업이 선진기업의 방법론을 벤치마킹하고 컨설팅회사나 전문가를 통해서 선진기법을 배우고 있기 때문에, 경영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커다란 차이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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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또한 지금과 같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 쉬지 않고 부단히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경영혁신이 우리나라에서 본격화 된 것은 세계화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던 1990년대 이후이다. 냉전의 종식과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에 의한 세계화의 진전으로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이라는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되어 혁신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 것이다. 특히 1993년에는 새로이 출범한 문민정부를 중심으로 개혁이 화두가 되고, 삼성 그룹의 신경영이 알려지면서 경영혁신이 한국사회에서도 커다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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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1976년 모두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베일 항만공사를 성공시킨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당시 우리나라 예산의 절반정도인 9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한국의 현대조선소에서 모든 기자재를 제작하여 운반하는 방식으로 공기를 단축했다. 또 작년 수량 기준 세계 3위, 매출 기준 2위를 기록하며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일조했던 휴대폰 사업 역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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