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독일 명작의 이해
- 최초 등록일
- 2014.11.15
- 최종 저작일
- 20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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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본론
1) 의존하고 싶고, 동조하고 싶고, 묻어가고 싶은 시민들.
2) 민중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한 당근과 채찍 정책.
3) 전쟁세대를 향한 후세대의 愛(애) 와 憎(증)
3.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귄터 그라스의 양철북과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책 읽어 주는 남자는 모두 ‘나치’ 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물론 두 작품이 주목하는 시기는 엄연히 다르다. 귄터그라스의 양철북은 1924년 나치당이 점점 그들의 세력을 늘려가고 있던 때를 시작으로 2차 세계대전에 이후의 독일까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책 읽어 주는 남자는 나치가 물러가고 난 후 인 1950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양철북은 나치정권하의 단치히 시민들의 소시민적인 실상을 그로테스크 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으로서 이 작품에 등장하는 어른들의 무기력하고 방황하는 모습은 강풍에 휘둘리는 갈대를 연상시킨다.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를 못견뎌하면서 얀과의 성행위를 자신의 삶의 돌파구로 삼는 오스카의 엄마 아그네스와 무비판적으로 나치에 동조하는 오스카의 아버지 마체라트를 통해 우리는 그 시대 사람들의 모습을 단적으로 볼 수 있다. 작가는 이러한 어른들의 혼란스런 실상을 3살 오스카, 즉 눈에 잘 띄지 않는 어린아이의 시선을 이용하여 더 많이, 또 더 가까이에서 포착한다. 냉철한 판단력을 가진 오스카는 나치에 동조하거나, 정치적인 것에 더 이상 관심을 두지 않고 성적 욕망만을 쫒는 어른들의 소시민적인 모습에 대항하여 그가 스스로 성장을 멈춤으로서, 또 양철북을 침으로서 불만을 토로 한다.
<중 략>
어쩌면 전쟁세대의 상황을 고려해보려는 시도는 애초에 해서는 안되는 것임을 알기 때문에 감히 이해의 여지를 보일 수가 없는 것일 지도 모른다. 그러한 시도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나치를 옹호하는, 죄인들을 변명하는 것으로 밖에는 이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감정과 상황의 어긋남이 아직까지도 전후세대들의 두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결국 전후세대들은 나치 역사를 바라보는 강경한 입장(어떠한 이유와 상황에서도 그들의 죄는 용납될 수 없으며, 그들의 죄에 변명을 하는 것은 나치를 옹호하는 것 이다.)이 유연해지지 않는 한은 그들의 민족이 저지른 과오를 함께 짊어지고 반성해 나가야 하며 동시에 죄인인 그들을 사랑해야하는 애증의 운명을 받아 드려야만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