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레나 - 시각영역에서의 육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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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자체는 전적으로 남성적인 특권이라 한다. 따라서 그 시각에 매혹당하는 대상은 여성의 육체로 국한된다. 모니카 벨루치가 주연한 ‘말레나’는 2차 대전의 파시즘에 대한 감독의 메스질이라는 부분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 전면에는 아름다운 여성에 대한 남성들의 시각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작품의 시선은 레나토라는 남자아이의 시선으로 진행된다. 욕망에 찬 시선은 상상의 산물을 만든다. 처음 말레나가 시선에 잡힐 때, 시선은 전신에서 신발 그리고 입술, 목걸이 등으로 이동한다.(이후에도 신체의 전반보다는 부분을 화면에 나눠서 담는다.) 신체의 일부분만을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그녀의 육체는 서술적 시선의 대상이 된다.
작중에서 보여주는 시선은 앞서 말했듯이 레나토라는 소년이다. 또한 당시 말레나를 바라보는 남자들의 시선으로 이루어져있다. 소년은 그녀의 주변을 맴돌고, 집의 구멍을 통해서 그녀를 관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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