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노믹스>를 읽고 -대체 불가능한 내가 되지 않으면 대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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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케이블 방송국에서 기획한 ‘슈퍼스타 K’라고 하는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다. 연예인을 꿈꾸는 일반인들이 모여 오디션과 경쟁을 거쳐 살아남은 최후의 1인이 가수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이야기다. 케이블 방송국의 프로그램으로는 굉장히 이례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과연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인가가 많은 사람들의 가십거리가 되었다. 원래 외국의 프로그램을 본뜬 이런 프로그램이 이제는 공중파에까지 등장했다. 나는 이것이 2.0이후의 달라진 사회상과 우리들의의식을 잘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연예인 뺨치는 재능을 가지고도 드러내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 재능을 발휘하고 싶다면 연예 기획사의 문을 두드려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스스로 UCC동영상을만들어 올리면서 자신의 재능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을 즐긴다. 그 과정에서 연예기획사의 러브콜을 받고 스타가되기도 한다. 이렇게 보통 사람들이 자기를 표현하는 것이 익숙해진 ‘2.0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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