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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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기생은 천민이었다. 어미가 기생이면 딸도 당연히 천민 신분으로 기생 대접을 받았다. 춘향은 양반의 피가 섞였다지만 기생 월매의 소생으로 역시 천민이 된다.
이런 춘향이 양반인 이몽룡을 만나 사랑을 나누고 신의와 정절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내놓는다는 것이 춘향전의 내용이다.
“춘향과 도련님이 마주 앉아 놓았으니, 그 일이 어찌 되겠느냐. 사양(斜陽)을 받으면서 삼각산 제일봉에 봉학 앉아 춤추는 듯, 두 활개를 구부려 들고 춘향의 섬섬옥수 바드듯이 검쳐 잡고 의복을 공교하게 벗기는데…,”
사랑을 다룬 많은 소설 중에 유독 춘향전이 인기를 끈 이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인공 춘향에게 있다. 이몽룡을 처음 만났을 때는 그가 자신을 끝까지 사랑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헤어질 때는 신분으로 인해 두 사람의 사랑을 허락하지 않는 현실에 절망하면서도 정인(情人)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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