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희곡 <문제적 인간, 연산> 인물 분석
- 최초 등록일
- 2014.09.25
- 최종 저작일
- 20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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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연산
2. 장녹수
3. 폐비 윤씨
4. 임숭재
5. 김처선
6. 자원
7. 인수대비
8. 성종
9. 이판수
10. 정귀인
11. 엄귀인
12. 완산월
13. 박열
14. 대신들
본문내용
우리는 지금껏 ‘연산’을 다양한 예술 장르로 접해왔다. “사극이란 역사적 사실(事實)과 고정관념 속에 묻혀 있는 문제적 인간을 발굴하는 일이다.” 작가는 이 작품을 창작하기에 앞서 역사극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문제적 인물에 대한 재해석의 의지를 보인 것이다. 역사 속에 존재하는 연산은 폭력과 광기로 상징되는 인물이다. 왜 그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가? 작가는 이 물음으로 새로운 관점을 탄생시킨다. 왜 파괴적 인물이 되었는가. 희곡 「연산」에 등장하는 각 인물들의 특성을 따라 이 작품을 해석해보고자 한다.
1. 연산
연산은 과거를 극복하는데 실패함으로써 미래로 나아가지 못한 인물이다. 여자들의 암투싸움으로 인해 어머니(윤씨)를 여의고, 아버지조차 어머니를 외면한 아픈 과거를 갖고 있다. 임금에 반대 의견만을 주장하는 대신들이 판을 치는 시국으로, 현재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문제적 인물인 연산은 몇 가지 독특한 성격적 특성을 보인다. 먼저 그는 ①모성에 관한 애정결핍을 지닌 인물이다. 이는 과거와 연관된 것으로, 윤비의 혼에 얽매이는 모습과 녹수를 향한 애정의 방식에서 이를 알아볼 수 있다. (p.29-30) 녹수의 치마폭에 쌓여, 어리광을 부리는 연산의 모습은 ‘임금’의 지위에 걸맞지 않은 모습이다. 이러한 유아적인 태도는 인물의 순수함과 유약함 혹은 모성애에 대한 그리움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연산은 ②어머니에 대한 ‘효’를 중시하는 인물이다. 극의 초반, 윤비의 제사를 강행하는 모습을 통해 그의 지극한 효심을 알아 볼 수 있다. 하지만 (p.36-37)제사를 치루기 위해 대신들과 대립하는 모습을 통해 법도, 유교적 규범을 중시하지 않는 면모 또한 볼 수 있었다. 귀신과 혼을 믿는 모습을 통해 ③불교적 종교 색채를 발견할 수 있다.
대신들을 대하는 그의 태도를 통해서 ④임금의 근엄함과 권위주의적인 태도를 볼 수 있다. 연산은 입체적인 인물로, 초반 그의 태도는 분명히 ‘논리성’을 띠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