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별초의 항쟁과 성격

목차

1. 머리말

2. 삼별초의 봉기 배경
1) 고려왕권의 항쟁과 환도
2) 삼별초 군의 남천과 왕권수립

3. 삼별초의 항쟁
1) 진도정권의 성립과 항쟁
2) 제주정권의 성립과 항쟁

4. 섬이 기억하는 삼별초
1) 진도에서의 삼별초
2) 제주에서의 삼별초
3) 제주도 ‘아기업개’ 설화

5. 맺음말

본문내용

1. 머리말
1270년(원종 11) 원종의 고려 왕실이 몽고에의 복속을 의미하는 개경환도를 결의하게 되자 40년 동안 무인정권의 핵심적 기반이던 삼별초군은 고려 왕권에 대한 봉기를 하게 된다. 이들은 왕족 承化候 온(溫)을 국왕으로 옹립하는 한편 관부를 서치(署置)함으로써 독립정부의 수립을 선포하고 나섰다. 봉기 직후 삼별초는 개경과 지근한 전시수도 강화를 포기하고 곧바로 남천하였다. 그리하여 왕경(王京)에서 멀리 떨어진 전라도 서남해안 진도에 응거, 독자적인 세력 확보와 함께 대몽항전의 기치를 높이 들게 된다.
삼별초에 대한 활동은 많은 곳에서 발견된다. 이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연구된 삼별초에 대한 내용은 항쟁의 기원에서 전개와 결과, 그리고 민들의 지지 등 다양한 내용으로 연구되어 왔다.
이 글에서는 삼별초의 성격에 대해서 고찰해보고자 한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 삼별초 군의 봉기와 대몽항쟁에 대한 전개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집중적인 항쟁 지역이었던 진도와 제주도를 중심으로 지역에 남아 있는 삼별초에 대한 기억은 어떻게 풀이되어 있는지를 확인해보고자 한다. 이러한 내용을 중심을 삼별초군에 대한 민들의 지지를 통해서 삼별초의 성격을 고찰해 보고자 한다.

2. 삼별초의 봉기 배경
1) 고려왕권의 항쟁과 환도
1231년 몽고가 침입을 시작하자 고려는 이듬해에 최씨 정권의 주도 하에 전격적으로 강화로도 천도를 단행하여 40년 가까운 장기간 동안 항쟁을 하게 된다. 강화도 천도 이후 국토는 몽고군에 의해 유린당했지만, 고려 정부는 정권을 유지하며 몽고에 대한 항쟁의 의지를 꺾지 않았는데, 전쟁의 기후가 장기간에 접어들자 1250년대 중반경부터 몽고는 해로의 요충지에 위치한 섬들을 공격하는 전쟁의 양상을 보인다. 이를 통하여 강화와 서남해안의 주요 해로를 차단하는 작전으로 도입하게 되는데, 1256년 몽고의 총사령관 車羅大는 남해의 여러 섬들을 공격하도록 명을 내렸고, 고려는 300여척의 배를 보내어 이를 막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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