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리지(擇里志)』와 이중환의 경제사상
- 최초 등록일
- 2014.09.10
- 최종 저작일
- 20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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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지리경제학의 효시,『택리지(擇里志)』
2. 부(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필요성을 역설하다.
3. 지리와 경제의 결합 하나, 농업으로 살 만한 곳
4. 지리와 경제의 결합 둘, 상업으로 살 만한 곳
5. 지리와 경제의 결합 셋, 국제 무역으로 살 만한 곳
6. 이중환의 지리경제학이 남겨 놓은 과제들
본문내용
1. 지리경제학의 효시,『택리지(擇里志)』
지리경제학은 산업화 단계를 거쳐 정보지식화 단계로 접어든 요즘 시대에도 여전히 경제학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분야 중 하나다. 지리적 조건, 그리고 환경과 산업의 연관성을 밝히는 문제는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 있는 국가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적인 사안이기 때문이다. 지리경제학은 근대 산업화 이후에 생겨난 이론이다. 하지만 18세기 중엽 조선에는 일찌감치 지리와 경제의 상호관련성을 자각한 사람이 있었다. 경제적, 사회적 관점에서 조선 8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한『택리지』를 집필한 이중환이 바로 그 사람이다.
그는 이 책에서 지역과 인물, 산업, 생산, 소비, 주거, 인심 등의 상호관련성을 밝혔다. 특히『택리지』는 이전 시대의 지리지나 지역 풍속지에서 다루었던 물산(物産), 즉 전국 각 지방의 산업과 생산품을 완전히 새로운 관점에서 다루었다. 조선의 대표적인 인문지리서인『(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을 살펴보자. 이 책만 하더라도 전국 팔도의 생산 활동에 대해 단지 지역을 대표하는 토산품을 다루는 데 그치고 있다. 예를 들자면, 경기도 여주목의 토산품은 실, 쏘가리, 누치이고, 평안도 용강현의 토산품은 삼, 옻, 조기, 상어, 농어라고만 밝히고 있다. 토산품이 생산되는 지역의 특성과 조건에 대한 분석이나 설명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택리지』에서 이중환은 각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조건을 살펴보면서, 한 지역에서 특정 산업과 토산물이 발달하는 이유를 밝히고 있다. 그리고 이에 따라 농업이 발달한 지역과 상업이 발달한 지역, 국제무역이 발달한 지역을 각각 다르게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까닭에『택리지』는 지리경제학의 효시이고, 이중환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지리경제학의 지평을 연 개척자였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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