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서(迂書)』와 유수원의 경제사상
- 최초 등록일
- 2014.09.04
- 최종 저작일
- 20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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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중상주의 경제학을 개척한 이론적 선구자
2.『우서(迂書)』, 중상주의 경제학의 고전
3. 유수원의 경제사상 하나, 자유로운 직업 선택과 전문적 분업화
4. 유수원의 경제사상 둘, 양반 상공인론(商工人論)
5. 유수원의 경제사상 셋, 중상주의 국가론
6. 유수원의 경제사상 넷, 인구와 빈곤의 문제
본문내용
18세기 조선의 경제학에 이바지한 사상적인 공적과 학문적인 영향력에 비해 유수원은 일반인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이다. 사실 그는 20세기 중·후반까지도 실학을 연구하는 전문가나 학자들에게조차 낯선 사람이었다. 유수원은 중상주의 경제학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우서(迂書)』를 저술해 중상주의 이론을 개척하다시피 한 선구자였다. 18∼19세기 수많은 실학자들이 그의『우서』에 매료되었다. 이토록 위대한 학자였던 그가 그토록 오랫동안 주목받지 못하고 외면당했던, 아니 완전히 잊혀졌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그의 불운한 정치 역정과 관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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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서』는 조선의 학자나 지식인이 배출한 책들 중에서 가장 독특한 구성을 갖춘 책이다. 문답 형식을 통해 조선의 현실과 제도를 중국과 철저하게 비교,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부국안민(富國安民)’을 위한 조선의 체제 개혁 이론과 정책을 밝히고 있다.
크게 보아『우서』는 체제 개혁의 방향을 사농공상의 신분 질서와 차별을 철폐하는 ‘사회 개혁’, 그리고 상업적 농업과 상공업의 발전을 꾀하는 ‘경제 개혁’에서 찾고 있다. 특히 여기에서 유수원은 사회 개혁과 경제 개혁을 불가분의 관계로 보았다. 즉 조선 사회의 신분 질서와 시스템을 개혁하지 못한다면 경제 발전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는 사농공상의 신분 질서와 차별이 개인의 능력 개발과 직업의 분화 및 전문성을 억제해 백성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만든다고 여겼다. 그리고 백성의 직업이 안정되지 못하고 빈곤하기 때문에 나라 역시 허약하고 가난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반드시 신분제 철폐라는 사회 개혁이 전제되어야 비로소 경제 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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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원은 경제사상의 전략적 목표를 ‘부국안민’으로 삼았다. 그는 이 목표를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조선의 경제 시스템을 ‘중상주의’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은 초기부터 농업이 국가 경제의 핵심에 놓여 있는 농본 국가였다. 이 때문에 관청을 제외한 민간의 상공업 활동은 철저하게 외면당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