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학 독후감] 미야자와 겐지의 토신과 여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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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신과 여우>를 읽고 미야자와 겐지의 글솜씨에 반했다. 역시 일본 근대문학의 거장답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문학을 공부하면서도 사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미야자와 겐지의 작품을 읽은 건 처음이다. 게다가 그의 이름을 들은 건 올해 초였다. 사실 대학에서 많이 다뤄지는 일본 근대문학 작가는 미시마 유키오, 다자이 오사무, 나쓰메 소세키 정도 뿐이다. 미야자와 겐지는 소설이 아닌 시와 동화를 주로 쓴 작가여서 그런지 대학에서 많은 연구가 되지 않은 편으로 알고 있다. 나 역시 대학 커리큘럼에 따라 공부했기 때문에 미야자와 겐지라는 작가와 그의 작품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초 미야자와 겐지에게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은하철도 999’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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