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기] 창덕궁답사기
- 최초 등록일
- 2003.06.22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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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향이 지방인 나는 평소 고궁에 무척 가고 싶었다. 하지만 서울 생활 5년째에 접어들면서도 그 흔한 경복궁 한번 가보지 못하고 다른 놀거리를 찾기에 바빴다.
답사기도 쓰고, 모처럼 즐거운 나들이도 할 겸, 이왕 볼 거면 제대로 보자는 생각에 창경궁과 창덕궁을 찾게 되었다. 건축 일을 하고 있는 친구와 마음이 맞아 토요일은 창경궁, 일요일은 창덕궁을 가게 되었다.
부푼 기대를 안고 카메라와 스케치 도구까지 갖고 간 창경궁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궁궐에 어마어마한 기대를 갖고 있던 나와 내 친구, 두 촌놈은 생각만큼 화려하지 않은 창경궁에 맥이 빠져버렸다. 사전 지식 없이 간 탓에, 안내문은 온통 임진왜란 때 타버렸다는 말뿐이라며 불평을 늘어놓기에 바빴다.
일요일... 어제 창경궁에서의 실망으로 아침부터 창덕궁에 가는 발걸음이 천근만근이었다. 레포트는 제출해야하고... 카메라와 스케치 도구는 내팽개쳐 두고 최대한 빨리 보고 오자는 마음으로 창경궁으로 향했다. 찜찜한 우리의 기분과는 달리 205번 버스를 타고 가는 혜화동과 창덕궁 사이의 길은 매우 싱그러웠다. 길이 그리 넓지는 않았지만, 나무는 5월의 푸른 기운을 머금고 있었고 고궁의 돌담은 정겨워서 점점 발걸음이 가벼워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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