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예술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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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읽는 행위는 일정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작가가 하나 있는데, 바로 레프 톨스토이이다. 아빠 서재 책장에 꽂혀있던 톨스토이의 단편집들은 나의 유년시절부터 지금까지를 쭉 함께 해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아는 톨스토이는 매우 종교적 색채가 짙은 글을 써낸 사람이다. 물론 예술에 관한 그의 글에서도 이는 뚜렷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무교인 나는 톨스토이의 이러한 사상들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다. 왜냐하면 나는 반종교적 성향이 매우 강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는 불교를 제외하고 모든 종교에 반감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이런 반감을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지만, 책을 읽는 도중 내내 은연중에 나타나는 거부감은 어쩔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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