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에 대한 이해 (군담소설, 애정소설, 영웅소설)

목차

1. 고전 소설이란 무엇인가?
2. 고전소설의 특징과 분류
3. 군담소설
4. 역사소설
5. 애정소설

본문내용

1. 고전 소설이란 무엇인가?

1.1 고전 소설의 명칭
고전소설이라는 명칭은 19세기 후반부터 학술적 용어로 고정된 것이다. 개화계몽시대에 ‘신소설’이 등장하게 되자, 이것과 구별하기 위하여 그 이전의 옛소설을 모두 ‘구소설’이라고 부른 적도 있다. 오늘날에는 고전소설이라는 말과 함께 ‘고소설’이라는 말이 사용되기도 한다. 한국 고전소설은 인간의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엮어지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신화(神話)와 다른 성격을 지니는 것이며, 산문으로 기록된 서사문학이라는 점에서는 구전으로 전승되고 있는 설화(說話)나 서사무가(敍事巫歌)와 구별된다. 고전소설은 인간의 삶의 과정에서 생겨나는 갈등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초경험적인 세계를 개입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대소설(現代小說)과 그 성격을 달리한다. 대체로 19세기 말까지의 우리 소설을 고전소설이라 총칭한다. 물론 이때의 <고전>이라는 어휘는 <불변하는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는 서적>이라는 뜻이 아니라 일정시기 이전의 과거적 유산을 총괄하기 위한 편의상의 지칭이다. 어떤 학자들은 고전 소설 전반을 전기소설이라 지칭하기도 하는데, 기이한 일을 傳述(전술)한다는 傳奇(전기)의 본래적 개념이 우리 고전소설 모두에 해당한다고는 볼 수 없으므로 이 이름은 적절하지 못하다.

1.2 고전소설의 발생
그렇다면 고전소설의 기초는 언제이며 어떤 요인으로 발생하게 되었는가? 고전 소설의 발생을 살펴보자.
한국 고전소설이 언제, 어떤 기원으로부터 발생하였는가에 대하여는 아직까지 만족할만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김시습(1435~1493)의 「금오신화」가 그 초기적 성취의 뚜렷한 결정체라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이 작품이 출현한 15세기 말은 중세적 사회질서와 문화의 틀이 완강하던 시대였으나, 이념과 현실의 모순속에서 심각한 갈등을 겪었던 김시습은 현세적 삶의 욕망과 그 좌절 및 고통의 문제를 전기적 수법의 이야기들로 엮어내어, 분열된 세계안의 갈등을 다루는 소설의 지평을 개척하였다. 이 설은 이후 다수의 연구자들에 의해 정설로 줄곧 인정받아 왔는데, 이를 대표하는 것은 조동일의 견해라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