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 최초 등록일
- 2014.05.12
- 최종 저작일
- 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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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무의미한 일상들 속에서 그녀는 푸른사과가 있었던 국도를 떠올린다. 그것은 그녀가 가지고 있는 그에대한 기억인 동시에 회색빛 도시에서 발견할 수 있는 바스락 거리는 종이에 담긴 푸른 사과였다. 사과의 푸르름이 기억된 것인지, 아니면 먼지투성이의 길가에 굵게 짠 목도리를 두르고 서 있던 여인들을 기억하는 것일까?
그녀의 일상에는 꿈이 없는 듯 하다. 아버지와 어머니와 오빠를 피해 가출을 했을 때 부터, 아니면 그 이전부터 그녀에겐 꿈이라는 존재는 아예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녀에게 사랑이란 것도 메말라 버린 듯하다. 살아있는 존재일까? 나는 그녀를 다시 생각해 본다. 회색빛들이 가득한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꿈이 없는 그녀는 죽음을 생각해 본다. 죽음이 있기에 꿈꿔서 무엇하느냐고 반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그녀의 일상들은 계획도 없이, 순서도 없이 뒤죽박죽이 되어있었다. 소설도 그녀의 일상처럼 과거로 흘러갔다가 어느새 현재로 돌아오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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