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햄릿 Q1'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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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햄릿 Q1>을 보기 전에 무엇보다도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사실이 하나 있다. 이 연극의 연출자는 영국에서 쓰이고 덴마크를 배경으로 삼고 있는 이 작품을 한국의 역사인 일제강점기로 끌어왔다는 것이다. 연출의도에서 연출자는 햄릿의 나라가 맞이한 위기를 '보다 분명하게' 표현하고자 하기 위해 이러한 설정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그래서인지 모든 배우들은 대한제국 풍의 의상을 입고 있고, 극 말미에 덴마크를 점령하는 노르웨이 군대는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일본 군복을 입고 등장한다. 하지만 배우의 이름도 주변 배경도 그대로인 상황에서 (예를 들어 햄릿은 코람비스를 죽인 후 영국으로 보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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