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르네상스 이탈리아
- 최초 등록일
- 2003.06.11
- 최종 저작일
- 2003.06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는 19세기 역사가이자 예술사가인 야콥 부르크하르트의 대표적 저서이다. 이 책 이후로 '르네상스'라는 말이 역사상의 일반 용어로 쓰이게 되었을 만큼 르네상스사 연구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명저이다. 1860년 초판이 발행된 후 140년이 흐른 오늘날까지 이 책은 문화사 읽기의 최고 고전이자 문화사 쓰기의 본보기로 일컬어진다.
이 책을 통해 부르크하르트는 14세기부터 16세기까지의 이탈리아 문화 전체를 종횡으로 들여다보며 현대인의 기원과 '개인'이라는 의식의 생성과정에 대한 답변을 모색한다. 서양의 현대인은 바로 이탈리아 르네상스에 그 기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서양의 역사에서 '르네상스' 만큼 많은 이들에게 자주 거론되어지고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주제도 많지 않을 것이다.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 주제인 만큼 '르네상스'의 개념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어 왔는데 오늘 읽은 글인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라는 책의 저자인 부르크하르트 역시 르네상스의 개념을 나름대로 정립했다. 부르크하르트는 기독교라는 종교에만 전적으로 치중했던 중세를 암흑기라 칭하며 중세 신학에 대한 대안으로 인문학과 고전(고대 그리스 로마의 고전)의 연구가 행해진 르네상스 시대를 광명의 시기라고 했는데 이러한 의견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르네상스의 개념으로서 부르크하르트가 이러한 개념의 고착화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하겠다.
이 책의 1부의 제목은 예술품으로서의 국가이다. 국가를 예술품에 비유한 시각이 참으로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부르크하르트는 왜 이런 식으로 당시의 국가를 생각했을까?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기는 정치적으로 매우 혼란스러운 시기로 알려져 있다. 비슷한 시기의 프랑스, 영국과 같은 국가들은 잦은 전쟁을 통해 군주제 통일국가로 결속되었다. 그러나 1300년 이전까지 정치적 분열이 지속되었던 이탈리아는 15세기에는 중간 규모의 국가들의 등장으로 전보다 안정을 찾긴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프랑스와 에스파냐의 침입에 허물어지고 만다. 이탈리아의 통일의 걸림돌은 교황국과 신성로마제국황제로 이 두 세력의 불화를 틈타 많은 정치 세력이 등장하고 이들은 국가를 이루었다.
참고 자료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