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연의 삼국유사
- 최초 등록일
- 2014.04.07
- 최종 저작일
- 2014.04
- 7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목차
1. 일연의 생애
2. 삼국유사의 구성과 내용
3. 삼국유사의 역사적 가치
본문내용
1. 일연의 생애
일연(一然, 1206~1289)은 고려 말기 스님으로서 성은 김씨, 이름은 견명(見明), 자는 회연(晦然)이고, 후에 일연이라고 고쳤다. 지금의 경산시에서 태어나 9세에 무량사로 가서 학문을 닦았으며, 14세에 설악산 진전사에서 불문에 정식 입문하였다. 22세에 불교의 과거시험인 승과에 장원급제하였고, 비슬산의 보암당으로 자리를 옮겨 마음을 가다듬고 참선(參禪)에 몰두하였다. 남들은 가정을 이루어 자녀를 낳아 기르면서 행복하게 보내는 시기에 일연은 깊은 산속의 암자에서 열심히 불도를 닦고 있었다. ‘도를 먼저 닦고, 어지러운 세상에서 허덕이는 중생을 구하리라’
일연이 살았던 시대는 매우 혼란한 시기였다. 특히 몽고의 침입으로 1231년부터 1270년까지 40년간이나 끈질기게 저항하다가 결국 원과 평화조약을 맺음으로 인해 우리 민족은 원나라의 옷을 입고 그들의 풍습을 따라야 하는 민족적 수모를 겪었던 시기였다. 이민족(異民族)의 지배에 따른 백성들의 고통과 참담한 사회상을 목격한 일연은 백성들에게 구원의 희망을 가지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중 략>
특히 일반 서민들과 노비들의 신앙 사례 등에 따뜻한 애정의 눈길을 기울여 노비들의 출가수행 사례와 극락왕생 설화를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는 불교신앙의 중심과제가 중생의 구제임을 분명하게 나타내는 저자의 발로이며, 무신정권의 전횡과 이민족의 침입으로 고통 받고 있는 중생들에 대한 승려인 저자의 자비심에 바탕을 둔 불교적 공동체 정신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한편《삼국유사》에서 불교적인 내용이 중심을 이루게 된 것은 저자가 불교 승려이고, 채록된 자료가 대부분 사찰에 전승되고 있었던 것에서 기인한 것이기도 하지만 또한 고대문화 건설의 주역이 불교였던 점에서 불교 관련 자료의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던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불교적인 설화나 불교적으로 윤색된 자료들을 면밀히 분석해보면 불교 이전의 고대 사회습속과 종교 신앙을 전해주는 내용들을 적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참고 자료
일연 지음, 김원중 옮김,《삼국유사》, 민음사, 2007.
일연 지음, 박성봉, 고경식 역,《삼국유사》, 서문문화사, 1996.
서울대학교 편,《권장도서해제집》, 서울대학교출판부, 2005.
김철호 외 엮음,《세계의 사상 100선》, 녹두, 1994.
국정도서편찬위원회,《도덕2》, 교육인적자원부,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