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회 오독 비평문
- 최초 등록일
- 2014.04.01
- 최종 저작일
- 20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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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작가의 생각을 넘어선 또 하나의 창작 과정
독서의 가장 큰 의미는 글 속에 숨어있는 필자의 생각을 읽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실을 얻어내거나 그 생각을 바탕으로 또 다른 창작을 일구어내는 단계라 정의할 수 있다. 김종회의 「오독」은 이러한 독서의 단계에서 우리가 범할 수 있는 오류를 설명 한다. 작가가 의도한 대로 따라갈 수도 있지만 예기 치 않은 실수로 또는 작가의 생각 너머를 꼬집어낼 수도 있는 독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작가의 의도를 넘어선 생각의 무한한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 작가 김종회는 ‘신화적 상상력’을 소설의 텃밭에 일군 작가 한승원이 들려주는 일화를 소개한다. 김동리가 서정주에게 시를 한 편 들려주었는데 ‘벙어리도 꼬집히면 우는 것을’이란 구절을 듣고 서정주는 ‘꽃이 피면’으로 듣고 절창이라 상찬했다는 대목이 있다.
<중 략>
그 안의 숨은 재미난 이야기까지 다 본인의 인간관계로 맺어진 일화들을 풀어나가며 재미있게 설명한다. 그 중 ‘소나기’의 황순원과 ‘신화적 상상력’을 가졌다는 작가 한승원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었다. 황순원 선생의 이야기는 책 전체에서 필자가 존경하는 선생이자 작가인 고로 칭찬 일색인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필자는 그들의 존경스러운 부분이나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부분에 대해서는 때로 자신의 감정까지 포함해 찬양하는 문장을 쓴다. 그러나 작가들의 대한 비판이나 오류 등은 이 책에서 찾아 볼 수 없다. 긍정적인 필자의 성격 탓일까 아니면 다른 숨은 뜻이 있는 것일까... 필자의 글에서는 이상하리만큼 비판적인 언급이 없다. 글을 읽던 도중에 몰랐던 이 부분을 이상하게 생각하여 다시금 책의 표지를 바라보았다. 「오독」. 잘못된 글 읽기, 작가 김종회는 오독이야말로 새로운 문학 창작의 시도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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