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의 매화쌍조도 분석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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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어느 주제를 선택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생각하게 된 것은 가족의 의미, 그리고 부모님의 자식에 대한 끝없는 사랑이었다. 부모님, 그리고 가족만큼 ‘나’를 사랑해주며 아껴주는 이는 없기 때문이며, 하물며 사물과 그림 하나하나가 의미를 가지고 있는 한국화에서 가족의 참 된 의미를 그려내는 그림작품을 찾는 것, 그리고 그 의미를 파악하는 것 또한 나에게 흥미로운 주제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곤, 예전에 명작스캔들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다루었던 다산 정약용의 그림이 생각이 났다. 다산 정약용의 『매화쌍조도』라는 그림은 겉으로 보기에는 매화 가지에 앉아 있는 두 마리의 새를 그린 단순한 그림처럼 보이나, 그 그림 한 폭이 포함하고 있는 깊은 의미를 파악하지 않고선 이 작품을 제대로 이해했다고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이 작품은 가족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탁월한 작품이라고 바로 생각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정약용은 책 읽는 선비, 그리고 백성의 삶을 돌보았던 관리이다. 하지만 정치가와 관리로써의 그의 삶은 잘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 그의 인간적인 내면의 모습과 예술적 진면목에 대해선 그리 잘 알려져 있는 것 같지 않았다. 물론 최근에는 그에 대한 많은 연구물들과 대중서적들이 발표되어 살아 숨쉬는 인물로 느껴지고 있으나 아직 그가 개인적으로 얼마나 큰 슬픔을 안고 살아가야만 했던 인물인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았다. 그래서 고르게 된 『매화쌍조도』라는 작품은 다산이 얼마나 따뜻한 인간미를 가지고 있고 넘치는 서정을 가진 분인지 확인시켜주는 그림임과 동시에 그가 얼마나 딸에 대한 사랑이 극진한 한 사람의 아버지였는가를 보여주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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