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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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말은 듣기만 해도 가슴이 뭉클하고, 가슴언저리가 따스해지는 말이다. 고등학교에 다닐 때까지만 해도 이 말을 어렴풋하게 느낄 수는 있었지만 가슴 속 깊이 우러나오는 감정은 아니었던 것 같다. 내가 대학교에 오게 되면서 부모님과 떨어져 혼자 지내게 되면서 부터 부모님의 존재를 더욱 간절히 느껴지게 되었다. 특히 엄마라는 존재의 그 위대함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엄마를 부탁해’라는 책을 보게 된 순간 책 표지에서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 붉은 책 표지에 두 손을 모으고 있는 여자. 이 여자는 단순한 여인이 아닌 우리에게 애틋한 존재인 엄마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이 책에 마음이 끌린 나는 아무 망설임 없이 책을 들고서 책값을 계산하고 있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가방을 벗어던지고 옷 벗는 것도 잊어버린 채 책을 펴 들고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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