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김승옥의 무진기행 (현대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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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친구들과 함께 호기심에 찾아가 보게 된 카페가 한 곳 있다. 지하철에서 내려 바로 나오는 골목으로 들어가 신촌역 앞의 굴다리에서 조심스럽게 간판을 유심히 살펴보면 조그맣게 ‘무진기행’이라고 이름 붙여진 가게를 볼 수 있다. 이 카페는 실제로 소설 ‘무진기행’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고, 그 작가 김승옥씨도 자주 찾아오곤 했었던 곳이라고 한다. 카페의 한 쪽 벽에는 김승옥 작가의 글이 쓰여 있었고, 이따금씩 아마추어 가수들의 즉석공연도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전통차를 마시며, 이색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사장님은 이곳을 단순한 카페가 아닌 손님 서로서로가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공동체라고 부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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