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문화트렌드 읽기, 스포츠 산업
- 최초 등록일
- 2013.12.08
- 최종 저작일
- 20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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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스포츠 트렌드 역사, 산업으로서의 스포츠
2. 스포츠 트렌드 역사, 대중매체와의 결합
본문내용
1. 스포츠 트렌드 역사, 산업으로서의 스포츠
오늘날 “아마추어”란 거의 경멸적인 단어가 되었다. 프로와 대립되어 세련미가 부족하고 서투르다는 뜻을 함축한다는 점에서 말이다. 하지만 18~19세기에는 이와 반대였다. 당시에는 아마추어가 스포츠에서의 모든 선(善)을 상징했었다. 반면 프로는 돈만을 위해 시합하는 속물로 경멸받았다. 에릭 더닝과 켄 시어드(Ken Sheard)는 “스포츠의 이상적 목표는 즐거움의 생산이었다. 여기서 즐거움이란 즉각적인 정서적 상태로서 물질적인 것이든 아니면 다른 종류의 것이든 어떤 외적 목적과 무관한 것이었다.”(1979: 153-154)고 쓴다.
경기를 하느라 잃어버린 노동시간을 변제받거나, 그들의 서비스에 대해 직접 급료를 받는 “후원받는(subsidized)” 선수들이 점차 늘어났다. 이런 현상에 대해 럭비 경기가 특히 위협을 느꼈다. 프로들만큼 경기에 시간을 쏟아부을 수 없었던 아마추어들이 우월성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 선수들의 앞에 당근을 매달아 놓으면 더 열심히 경기하는 가운데 경기의 즐거움을 모두 잊어먹게 될 뿐 아니라 훈련을 통해 그들의 경기수준을 높이도록 고무할 것이라는 의심도 있었다. 19세기 아마추어들의 눈으로 보기에 이것을 불공정한 것이었다. 실력향상에 헌신하는 사람들은 경쟁에서 이점을 누리게 되기 때문이었다. 스포츠란 즐기는 것이었다. 더닝과 시어드가 얘기하듯 “스포츠를 위해 훈련을 하고 그것을 지나치게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스포츠를 노동으로 변형시키는 것과 같으며, 따라서 스포츠의 본질을 파괴하는 것이었다”(1979: 148)
물론 스포츠는 실제로 결국 일처럼 되었다. 19세기 후반에 크리켓과 여타 구기경기, 현상싸움, 경보가 선수들에게 상금을 주었다. 골프처럼 부유한 계급이 하던 스포츠는 코치를 고용할 수 있을만큼 부유했다. 반면 다른 스포츠들은 인기가 높아 유료 관객을 끌어들일 수 있었다는 단순한 이유 덕분에 비용을 지불할 수 있었다. 이런 현상을 보고 아마추어 신사들은 프로화로의 경향이 광란상태를 확대시킨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노동계급 관객이 대규모로 모여서 공공질서를 위협하는 것처럼 보였던 일이 벌어졌다.
참고 자료
송용호, 『스포츠사회학』, 궁미디어, 2009
임번장, 『사회체육개론』, 서울대학교출판부, 2000
Ellis Cashmore, (정준역 역), 『스포츠, 그 열광의 사회학』, 도서출판 한울,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