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집으로 비평(페미니즘 입장)
- 최초 등록일
- 2003.04.03
- 최종 저작일
- 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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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한국인의 집단적인 이데올로기인 모성 신화
2. 예민한 감성으로 포착되는 에피소드 중심의 플롯
3.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영화적 스타일, 그러나 다큐는 아니다.
4. 페미니즘 입장에서 본 집으로..
본문내용
그러나 여성, 특히 모성의 헌신과 희생을 아름답게 그려서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오히려 현실의 모순을 은폐하는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말 못하는 병신이라도 놀림받고, 은비녀를 뺏겨도 상우가 치킨을 먹고 싶다고 하자 백숙을 해 주는 할머니. 자신의 희생과 사랑을 알아 달라고 강요하지 않고 아가페적인 사랑으로 자식들을 감싸는 자연과 같은 존재의 모습에서 관객의 눈에는 눈물이 고일 테고, 잊었던 어머니와 할머니에게 전화 한 통을 하고 싶은 생각을 간절히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동시에 관객은 안전한 거리를 취한 채 카타르시스를 느끼면서 죄사함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마치 평생 악한 일만 하던 사람이 동냥하는 거지에게 몇 푼 주고 심리적 위안이라는 면죄부를 받는 것과 같은 것은 아니냐는 말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