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를 다녀와서-부제 서럽도록 피어나는 벚꽃

소개글

쌍계사 기행문입니다.
기행문 이외에도 사진자료를 추가합니다.

목차

1.서럽도록 피어나는 벚꽃
2.섬진강을 건너.
3.쌍계사의 절경-수많은 나무와 사람들
4.쌍계사의 입구-사천왕과 내천교
5.쌍계사의 본관-과거의 역사와 새로 만들어가는 역사
6.청학루로 이어지는 또 하나의 절경-화려한 건물
7.쌍계사 부도를 찾아라!-표지판의 실수

본문내용

봄이 데면 항상 떠오르는 꽃은 벚꽃이다. 벚꽃이라 하면 일본의 대표 꽃이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하지만 벚꽃이 흩날리는 모습을 보면 봄이 다가온 느낌이 든다.
강서구청에서 쌍계사로 가는 길은 상당히 멀었다. 그리고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나고 나서 쌍계사로 가는 십리길 양쪽에는 벚나무가 가로수로 심겨져 있어서 4월 중순 벚꽃철에 이 길을 지나면 마치 무릉도원을 거닐고 있는 기분이다.
전날 한바탕 바람이 불어서 다소 여윈 듯 했지만 여전히 눈부시게 피어 있는 벚꽃나무는 그 자체가 한 송이의 큰 꽃으로 피어 있었다. 자동차가 지나가면 바람이 불어 꽃바람이 휘날려 우리를 반겨주는 것 같았다.
이 벚나무를 1931년 봄에 심었다니 인간의 나이로는 환갑이 넘었지만 이제 막 청춘을 구가하는 것 같다. 그때야 일본의 식민지로써 한민족의 얼을 빼놓으려고 심었겠지만 지금 우리가 벚꽃의 아름다움에 취해있다 해서 우리의 얼이 빠질리야 있겠는가? 오히려 우리 식물학자들은 왕벚꽃의 원산지가 한라산이라고 주장하지 않는가?
화개장터에서 구례로 올라오는 국도변에도 온통 벚꽃은 눈발처럼 날려 시종 입을 다물지 못하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12시 무렵 해가 남중해있을 때 가로의 벚꽃은 아침 햇빛에 서럽도록 피어있었다.

참고 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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