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조정래의 〈불놀이〉연구
- 최초 등록일
- 2013.06.07
- 최종 저작일
- 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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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분단문학의 개념과 요건3)
3. 개인적 차원의 한을 넘어서 집단적 이념의 확대로.
4. 분단시대의 재조명
5. 나가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작가 조정래는 1943년 전남 승주군 선암사에서 아버지 조정현과 어머니 박성순 사이의 4남 4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일제 시대 종교의 황국화 정책에 의해 만들어진 시범적인 대처승이었으며 그 시절 그의 아버지가 사회 개혁을 위해 사답을 소작인들에게 분배함으로써 주지와 충돌하여 1947년 순천으로 이사하게 된다. 그리고 그 다음해엔 ‘여순반란사건’을 격으면서 우경화 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모략과 곡해 속에서 그의 가족들은 생존의 위협을 받게 되며 몇 년 후 6?25를 맞으면서 그런 그의 어린 시절의 기억들이 향후 그의 문학적 틀을 형성하는데 많은 영항을 끼치게 된다.
조정래의 문학의 원점에서 만나게 되는 두 편의 작품이 있는데 하나는 『청산댁』이고, 다른 하나는 『유형의 땅』이다. 이 작품들은 각각 줄거리가 다르지만, 그 주제의 해석 방식과 인물의 형상화 자체에서 상당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작품들에서는 식민지 시대와 6?25 전쟁의 고통이 비극적인 원상으로 각인 되어 있다. 그리고 계층의 대립과 빈부의 갈등에서 빚어진 가난과 한스러움이 서로 얽혀 있다.
<중 략>
다시 말해 『태백산맥』이 조정래의 작품중에 수작이라 인정받는 것과 우리 시대의 독자들에게 가장 폭넓게 사로잡은 원인은 한마디로 말해서 그것은 분단 시대의 이념적 질곡에서 비롯된 반공적 시각을 완전히 극복하고 6.25가 이념적 동기나 강력한 외세의 충돌에 의해서라기보다는 일제 식민지 시대로부터 축적되어 온 민중의 생활상의 요구를 실현해 가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을 밝혀낸 것이기 때문이다. 조정래가 도달하고 있는 이러한 역사 인식은 분단 이후 지배 세력의 이념 공세에 밀려 설자리를 잃었던 민중 운동의 정당성을 구체적인 삶의 현실로 밑받침해 주었다는 점에서 80년대 젊은이들의 열광적인 공감을 이끌어 냈으며, 그러한 열기는 지금도 여전하다.8)
참고 자료
권영민, 『한국현대문학사』, 민음사, 1996
김영화, 『분단상황과 문학-평등을 위한 몸부림』, 국학자료원, 1992
조정래, 「한국소설문학대계67-조정래〈불놀이〉」, 동아출판사, 1995
조정래, 『조정래, 그의 문학 속으로』-황광수, 〈억압된 기억의 해방과 역사의 지평〉-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