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원론학기말과제-지역방송과 로컬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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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네트워크의 지배로 인해 지역방송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었으며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었다. 네트워크가 막강한 자본력과 지배력을 바탕으로 경쟁력 높은 프로그램을 만들어낼 때 지역방송은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전달하는 역할에만 그친다고 할 정도로 자체제작 프로그램을 적게 만들어 냈고 수입이 적다보니 자연히 프로그램의 질은 떨어져만 갔다. 나 역시도 예전에는 질 낮은 지역방송을 보느니 잘 만들어진 네트워크 프로그램 재방송을 보는 편이 낮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네트워크의 지배 속에서도 살아남는 지역방송 프로그램이 있었으며 현재는 점점 더 늘고 있다. 현재 부산에 있는 지역방송사의 자체제작 TV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부산MBC 17개, KNN 17개, KBS부산 12개(지역간 네트워크 프로그램, 특집프로그램 제외)가 있다. 뉴스와 드라마를 제외하고도 이 정도의 많은 프로그램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지역방송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보인다.

<중 략>

위에서 소개한 두 가지 프로그램과의 차이를 들자면 ‘생방송 금요일 N’은 위의 두 프로그램보다는 지역성이 조금 옅다는 것이다. ‘생방송 금요일 N’은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지역 소식뿐만 아니라 ‘금요일엔 하나다’라는 주제로 전국 방방곡곡의 소식을 전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가끔씩은 일본과 같이 가까운 해외를 취재하여 소개하기도 한다. 취재의 배경이 지역방송사가 속한 지역사회가 아니라는 점에서 차별성과 다양성이 있기도 하지만 지역성의 성격은 앞서 소개된 ‘골목’이나 ‘현장추적 싸이렌’보다는 상대적으로 조금 덜해진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생방송 금요일 N’은 전반적으로 부산경남지역에 근거하여 주로 부산경남지역을 배경으로 진행되며 지역민들의 정보제공을 주목적으로 한다는 점과 지역민들의 이해관계까지 헤아려 지역발전에 기여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로컬리즘을 잘 구현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지역 특산품이나 관광지나 지역민들의 여가생활에 관련된 내용이 많이 보도 되고 있어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지역민들의 휴식에 기여를 하는 프로그램으로 보인다.

참고 자료

로컬리즘과 지역방송, 강명현(Myung-Hyun Kang) · 홍석민(Seok-Min Hong), 한국방송학회, 한국방송학보 통권 제19-1호, 2005. 3, pp. 109 ~ 141 (33pages)
지역채널 활성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 정상윤(Jung Sang-Yune), 한국지역언론학회, 언론과학연구 제6권 1호, 2006. 3, pp. 393 ~ 424 (32pages)
공간 이론을 통해 본 한국 방송학의 정체성 문제, 임영호(Im Yung-Ho), 한국방송학회, 한국방송학보 통권 제16-2호, 2002. 7, pp. 275 ~ 303 (29p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