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톨스토이의 '크로이체르소나타'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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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리얼리즘의 문학을 대표하는 「죄와 벌」의 작가 도스토예프스키 와 어깨를 비길 수 있는 작가 레프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은 이미 오래 전 읽어 본 적이 있는 터라, 이번에는 톨스토이의 문학세계로 들어서 보았다.
죄와 벌과 같은 경우는 빈곤한 한 대학생이 자신의 완벽한 이론과 사고에 의해 한 노파를 살해한다. 그리고 나서 그는 죄책감과 자신과의 끝없는 갈등으로 인해 거의 폐인 상태에 이른다.
이 소설에서는 무척이나 이 살인자의 심리상태, 갈등하는 상황 하나하나, 얼마나 고통스러운가에 대한 심리적인 묘사 같은 것들이 무척이나 정교하고 자세했다.
마치 내가 그가 된 것처럼...

어쩌면「결혼」이란 톨스토이의 이 책 또한 그런 면에서는 도스토예프스키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남자가 그토록 아내를 미워하고 결혼생활에 대해 고통스러워하고, 그리고 살인까지 다다르게 된 이 소설 속에서 그가 겪는 심한 갈등과 그로 인한 그의 심리묘사.. 그것은 죄와 벌에서 살인자인 주인공이 그토록 고뇌했던 심리적인 측면과 어느 정도 비슷한 분위기를 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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