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시인 연구 - 정지용, <향수><유리창1>을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13.03.27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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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 론
2. 본 론
3. 결 론
본문내용
1. 서 론
정지용 시의 전개 과정을 대부분의 논문에서는 시기별로 세 단계(초기, 중기, 후기)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으나 각 논문마다 그 시기가 조금씩 다르고 의견이 분분하였다. 그래서 필자는 그의 시 경향을 ‘모더니즘 계열의 시’ (「바다」「해협」「유리창」「카페프란스」), ‘카톨릭적 시’ (「나무」「불사조」), ‘전통 지향의 시’ (「장수산」「백록담」)로 단순히 구분해서 살펴보았지만, 그의 시 경향을 시기별로 나눈 의견들을 대체적으로 정리해보면 첫째, 1923년경부터 1933년경까지의 서정적이며 감각적인 시, 1933년 「불사조」 이후 1935년경까지의 카톨릭 신앙을 바탕으로 하는 종교적인 시, 그리고 「옥류동」(1937), 「구성동」(1928) 이후 1941년에 이르는 동양적인 정신의 시, 이렇게 세 단계로 정리된다.
그런 구분과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그의 시들은 모두 감각적인 시어의 사용과 감정이 절제된 이미지즘의 표현 묘사라는 점에서 정지용 특유의 시 세계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의 이러한 특징이 잘 드러난 시 두 편을 통해, 그의 시 세계를 이해하고 감상해 보고자 한다.
2. 본 론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참고 자료
이숭원, 『정지용 시의 심층적 탐구』, 태학사, 1999
오세영, 『한국 현대시 분석적 읽기』, 고려대학교 출판부, 1998
정지용 사이버 문학관 (http://www.jiyo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