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도르노의 문화산업 비판이론에 관한 고찰
*경*
다운로드
장바구니
목차
1. 서론2. 마르크스 & 벤야민
3. 대중기만과 동일성의 강요
4. 도구적 이성과 계몽
5. 주체의 인식능력 박탈
6. 상품으로서의 대중문화
7. 결론
본문내용
1. 서론문화산업(Kulturindustrie)이란 말은 아도르노(Th. Adorno)와 호르크하이머(M. Horkheimer)가 만들어 낸 용어이다. 주지하다시피 이 신조어는 이들이 1947년에 출간한 『계몽의 변증법(Dialektik der Aufkl?rung)』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오늘날 지식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킨 이 중요한 저작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논의되던 ‘대중문화’라는 표현은 어느 시점에서 ‘문화산업’으로 바뀌게 되는데, 아도르노는 「문화산업 개요」라는 글에서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대중문화라는 표현은 대중에게서 직접 파생된 문화, 또는 민속예술(Volkskunst)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해석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배제하기 위한 것이다”.
그의 언급대로라면 민속예술과 대중예술이라는 대중문화의 이중적 의미에서 부정적인 측면이 두드러진 것이 문화산업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개념 하에서 아도르노는 문화와 문화산업을 또한 명백히 구분하여 사용한다. 그에 의하면 원래 산업화 이전의 문화는 인간에게 유용한 것이었다. 이때 창조적 개인의 역량으로써의 문화는 억압적 사회에 대한 안티테제가 된다. 억압된 사회에서의 예술은 정신을 기탁할 유일한 안식처이자 탈출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업화 이후의 ‘관리된 사회’에서 조작되어지는 문화산업은 문화의 역할과 의미를 정반대의 것으로 만든다. 문화산업은 시민적 개체의 의식을 조작함으로써 사회적 전체주의를 위한 도구가 된다. 즉 아도르노에게 있어서 대중문화와 문화산업은 자율적 체계에 의해서가 아니라 후기 자본주의의 경제적 종속관계에 있는 주체들에 의해 조작됨으로써 굴절되고 왜곡된 문화이다. 특히 아도르노는 ‘예술은 그 자명성 상실에 대처하여 반응방식이나 처리방식을 바꾸기도 하였지만 예술자체의 개념을 마치 사슬로 졸라매듯이 죄어놓기도 하였다’고 상정한 뒤, ‘이것은 오늘날 문화산업에 의해 관리되고 통합되어 질적으로 변형되어 가는 저급의 예술, 혹은 지난날의 오락물들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확인되는 현상이라고 단언한다.
참고 자료
아도르노, 홍승용 옮김『미학이론』문학과 지성사, 1984.발터 벤야민, 반성완 역 『발터벤야민의 문예이론』민음사, 1983.
서영채, 「단편소설과 상품미학」 살림, 상상 1993 가을.
양건열, 비판적 대중문화론, 현대미학사, 1997.
이인화,장정일, 「UR시대의 문화논리」 살림, 상상 1994 봄.
제임슨,백낙청, 「마르크시즘, 포스트모더니즘, 민족문화운동」 창작과 비평사, 창작과 비평』1990 .
Garnham, N.「매스커뮤니케이션의 정치경제학」 이상희, 커뮤니케이션과 이데올로기, 한길사, 983.
Golding, P,Murdock, G., 「문화,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정치경제학」 김지운 외 역, 현대언론과 사회, 나남, 1993.
Herman, S,McChesney, R., 강대인,전규찬 역, 글로벌미디어와 자본주의, 나남출판, 1998.
Jallly, S., 「문화의 정치경제학」 김지운 편, 매스미디어정치경제학, 나남, 1990.
Jameson, F., 「포스트모더니즘-후기자본주의 문화논리」 정정호,강내희 역, 포스트모더니즘론, , 1989.
Larrain, J., 한상진,심영희 역, 현대사회이론과 이데올로기, 한울, 1984.
Diedrich Diederichsen ADORNO The Possibility of The Impossible, Lukas & Sternberg, New York, 2003.
Marx, K., “The German Ideology,” McLellan, D., Karl Marx: Selected Writings, Oxford University Press, 1977.
Th. Adorno und M. Horkheimer, Dialektik der Aufklärung (1947), Frankfurt/ Main, 1971.
Th. Adorno, Kulturkritik und Gesellschaft I, Ffm, 1977.
Th. Adorno, Negative Dialekik, Frankfurt/Main, 1981.
Mosco, V., 김지운 역, 커뮤니케이션정치경제학, 나남출판, 1999.
Murdock, G,Golding, P., “자본주의와 커뮤니케이션,” 이상희 편저, 커뮤니케이션과 이데올로기, 한길사, 1983.
Shiller, H., “문화생산의 정치경제학,” 김지운 편, 매스미디어정치경제학󰡕, 나남출판, 1990.
Vasquez, A., 양건열 역, 예술과 사회, 이론과 실천, 1993.
피종호「아도르노의 영화비판」『인문논총』한양대학교 출판부, 1997.
최광진 「현대미술비평에 있어서의 자율성과 재현의 문제」홍익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02.
전태국 「막스를 근거로 한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중심사상」『현대사상 키워드』동아일보사, 2004.
이용성 「전지구적 포스트모던 문화생산에 관한 연구」『한서대학교 교수논총』한서대학교 출판부, 2000.
김유동 「아도르노의 심미적 세계체험과 예술론」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