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금시조
- 최초 등록일
- 2002.12.11
- 최종 저작일
- 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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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에게 이문열이라는 작가는「선택」이라는 소설을 읽은 이후부터 절대적인 반감을 가지게 하는 존재가 되었다. 그러한 이유덕분인지 얼마 안 되는 분량의 소설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에도 나는 숨이 몇 번이고 턱턱 막혀서 심호흡을 연신 해대며 겨우 읽어내었다. 이러한 논리적 이유가 없을 정도의 절대적인 감정을 논리적으로 잘 풀어낼 능력은 없지만 억지 춘향 격으로라도 끼워 맞춰 보려한다. 먼저, 소설의 가장 큰 구도인 석담 선생과 고죽의 예도(藝道)논쟁이다. 고죽의 스승인 석담 선생은 '예는 도의 향이며, 법은 도의 옷이다. 도가 없으면 예도 법도 없다'는 생각으로 예보다는 '도'가 중요하며 도가 없는 예는 싸구려이며 가치 없는 것으로 여긴다. 이에 비해 고죽은 아름다움을 중히 여기고 예에 대한 옹호론을 펼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러한 논의 자체가 불필요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것은 결국엔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하는 풀릴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예가 뛰어난 그림이나 글씨에 도가 없을 수는 없으며 도가 뛰어난 그림이나 글씨가 예가 없을 리 없다. 예라는 것은 작가의 사상과 감정을 드러내지 않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석담 선생이 말하는 도가 없는 예라는 것은 모조품에 지나지 않는 것인데 고죽이 말하는 예는 그저 뛰어난 작품을 베끼기만 하는 모조품만이라고는 보기 힘들다. 하지만 분명 이러한 고민은 조선시대에 사장파와 도학파로 갈리어 文에 대해 이와 비슷하게 고민하였고 '취화선'을 보아도 장승업을 비난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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