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당과 몸을 섞지 않았다
- 최초 등록일
- 2013.02.19
- 최종 저작일
- 20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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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산이 거기 있기 때문에 산을 오른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 정상 등반에 1924년 도전했으나 성공을 눈앞에 두고 실종된 영국의 전설적인 탐험가 조지 맬러리가 남긴 명언이다. 늘씬한 여인네의 개미허리와 닮은 산등성이 있고 산 위에는 명상하기 좋은 믿음직한 바위가 있기 때문에 매주 두 번은 산에 오른다.키가 173미터가 되는 봉오리산(일명 보오지산)이다. 깊은 계곡이나 기암절벽은 없지만 산 정상에 올라가면 신선대 • 태종대 유원지 • 영도 봉래산 • 남구청 •구덕산이 눈 아래 펼친다. 야경은 동서남북 어디를 봐도 오색 등불을 밝히는 총 천역색이다.
정상에서 20미터 아래쯤 앉기 좋은 바위가 나온다. 그 바위 위에 반가부좌로 편안하게 앉아 명상을한다. 언제나 이 자리는 매양 앉아있어도 안온(安穩)하다. 오륙도 아파트 불빛에 초점을 맞추고 척추를 바로 세우고 호흡을 들이쉬고 내쉬고 손은 좌측 손바닥을 오른쪽 손위에 두고 좌선에 들어간다. 깨우치기 위하여 벌써 2년째 매주 한 두 번 명상에 잠긴다. 깨우침이 뭐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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