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우국>의 구조와 인물 내면, 해부학적 심층분석

소개글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우국>의 구조와 인물 내면, 해부학적 심층분석한 글입니다.
소설의 내용을 면밀히 관찰하고 `배`에 대한 상징적 해부학적 감상이 포함되어 있으며
심리학적 해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목차

코드 1. 인물 분석
1. 다케야마 신지
2. 레이코

코드 2. -생명과 죽음의 교집합 `배`라는 부위에 대하여.

코드 3. 황홀경

보박의 자살- 에로스와 타나토스는 서로 간섭하지 않는다.

총평

본문내용

코드 1. 인물 분석
1. 다케야마 신지
매일 아침 출근 전에 중위는 아내와 함께 이 신전 아래에서 깊이 머리를 조아렸다. 신전에 바치는 물은 매일 아침 새로 떠다 놓았으며, 신전에 꽂힌 비쭈기 나무는 언제나 윤기가 나고 싱싱하였다. 이렇듯 두 사람의 세계는 모두 엄숙한 신의 권위로 지켜지고 있었으며, 이와 더불어 온몸 구석구석까지 몸서리쳐질 듯한 쾌락또한 넘치고 있었다. (p.20)
소설속 주인공인 그는 전통적인 일본의 무사도를 지향하는 인물이다. 2.26 사건과 관련해 충과 의리 사이에서 할복자살을 선택하는, 다소 무모하고 권위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흑백논리와 극단적인 군국주의를 표방하는 그는 작가 미시마유키오의 소설화된 현신이자 이상적인 인물상으로도 보여진다. 실제로 미시마유키오는 주인공 다케야마 신지처럼 할복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한국의 60년대 전후소설의 허무적 패배주의 인간상들과는 달리 군국적 탐미주의적인 성격을 보이는데, 이는 오히려 극심한 패배적 태도와 불안감에 대한 반대 급부적 태도로 읽혀질 가능성이 높다. 군데군데 보이는 국가와 충성에 대한 불안감과, 친우들에 대한 묘사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중 략>

에로스의 가면 뒤에는 이러한 황홀경이 존재한다. 때로는 종교적인 황홀경(신에 대한 열망)으로도, 이성에 대한 황홀경으로도. 수많은 이미지와 형태로 인간의 의식을 조종하며 영향을 끼친다. 소설속 주인공들을 매혹시켜 죽음으로 이끈 것은 실현화 할 수 없는, 가장 높고 깨끗한 이상에 대한 황홀경(혹은 동경)이었다. 이러한 대표적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줄리엣이나, 구스타프 클림트의 유디트 등에서도 그대로 재현된다. 에로스와 타나토스는 종을 떠나 그 존재감만으로도 수많은 형태의 죽음과 사랑을 파생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