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주 풀리는 한강에서
- 최초 등록일
- 2013.01.21
- 최종 저작일
- 2012.10
- 1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서정주의 풀리는 한강에서라는 시의 감상문 입니다.정말 열심히 썼으니 후회 안하실겁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시를 읽고 전에 읽었던 유치환의 <바위>가 생각났다. 이제는 더 이상 이 세상으로부터 상처 받고 싶지 않아서 바위가 되고 싶다는 그의 마음. 미당 선생님도 이 시에서 같은 말씀을 하신다. 그는 얼어붙은 한강처럼 살고 싶어 한다. 겨울 같은 마음으로. 시의 2연에서 그의 결의가 느껴진다.
‘서리 뭍은 섣달의 기러기 같이 하늘의 어름장, 가슴으로 깨치며 내 한평생을 울고 가려고 했더니’
이 마음. 조금은 알 것 같다. 옛날의 보았던 드라마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눈이 내리는 한겨울 저녁, 가슴이 너무 아파 눈 위를 맨 발로 뛰어가던 그 사람. 아픈 가슴을 잊기 위해 맨발이 얼어붙도록 내 버려둔 그 사람. 나는 왠지 모르게 유치환의 바위도, 미당 선생도 그들의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너무 속상하다.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세상일을 조금 더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는 과정. 나도 좋다. 세상일에 대하여 조금 더 의연하게 대처하고 싶고 이리저리 가슴 놀래며 휘둘리고 싶지도 않다. 그러나 심장에 파랑 멍이 들고 상처가 나고, 조금씩 굳을 살이 박혀가면서 딱딱해져가는 이 모습이 나는 뭔가 서글프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