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문명과 자본주의`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2.12.27
- 최종 저작일
- 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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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F. Braudel의 Civilization and Capitalism 15-18C (주경철 옮김,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1권 2장 "일상의 양식" (135-247)을 요약하였으며, 밀, 쌀, 옥수수 경작의 차이를 비교하였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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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구가 증가할 때에는 식물성 음식에 크게 의존하게 된다. 곡물 경작은 목축보다도 10~20배나 많은 사람들을 먹여살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중해 연안 지역 너머에는 가축을 풀어놓을 넓은 땅이 많이 남아 있어 유럽의 농업은 목축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컸었기에 유럽인들은 전체적으로 육식성이었다. 그러나 17세기 이후부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육식성이 쇠퇴하기 시작했고 19세기 중엽 과학적 목축과 아메리카로부터의 냉동 육류 수입이 시작되면서 다시 육식 성향이 강해졌다.
마우리치오는 인간이 먹는 음식의 운명을 대강 결정하고 원격조정한 것은 구석기 시대 말기 대육식주의의 혁명과 기원전 7000~6000년 신석기 시대의 농업혁명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인간들은 고기를 먹는 소수의 사람들과 빵, 죽, 뿌리식물이나 줄기식물 같은 것을 먹는 다수의 사람, 두 종류의 인간들로 나누어진다.
브로델이 <일상의 양식 : 빵>에서 다루고자 하는 것은 15~18세기 농업에 의해서 획득되는 식량,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밀, 쌀, 옥수수에 대한 것이다. 이것들은 인간의 심층적인 물질생활과 정신생활을 조직하여 결국 거의 돌이킬 수 없는 구조를 만들어내는 ‘문명의 작물’이다. 본론에서는 그가 살펴본 이 세 가지 곡물의 차이점 비교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이와 관련하여 식량안보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먼저 밀이다. 밀은 서유럽의 곡물이지만 서유럽의 전유물만은 아니다. 또 유럽은 먼 곳까지 밀을 전파하는 역할을 자주 했는데, 밀이 도처에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은 즉 유럽의 팽창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밀에는 다양한 품질의 밀들이 존재하며 밀을 재배할 때에는 결코 이 한 가지만 경작하는 법이 없었다. 스펠타 밀과 조가 밀 대신 재배되기도 했고, 밀의 다른 중요한 동반자로 보리와 귀리, 호밀이 있다. 18세기 내내 프랑스의 곡물 경작지는 거의 반반으로 나뉘어 반은 빵을 만들 수 있는 밀과 호밀, 나머지 반은 보리, 귀리, 메밀, 조가 재배되었다. 또 다른 곡물로는 쌀이 있는데 서유럽에서는 부자들이 우유에 쌀을 끓여 먹는 정도 이외에는 쌀 음식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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