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청산별곡의 창작자가 누구인지에 관하여 쓴 레포트입니다. 다각도 측면에서 청산별곡의 창작자가 누구인지에 대해 접근한 레포트로, 여러 참고자료들을 인용하여 신뢰성을 높였습니다. 이 레포트를 통하여 A+의 학점을 취득하였습니다.
목차
1. 머리말
2. 본문
2.1. 실연을 당한 사람의 노래
2.2. 민란에 가담한 자의 노래
2.3. 무신란 이후 문신의 노래
2.4. 속세를 떠나고자한 지식인의 노래
2.5. 살길을 찾아 헤매는 유랑민의 노래
2.6. 몽고의 침입에 대한 항거자의 노래
3. 꼬리말
본문내용
2.1. 실연을 당한 사람의 노래
고려가요 주제의 대부분은 남녀상열지사이다. 「청산별곡」도 그 연장선상에서 생각해 본다면 실연을 당한 사람이 작자이고 연인과 이별한 후의 괴로움을 토로하고 있다고 주제를 설정해 볼 수 있다.
1연과 6연의 靑山이나 바에 살고 싶다고 한 것은 연인과의 정든 장소에서 벗어나고자함으로 보인다. 연인과의 추억이 있는 장소를 보면 연인의 생각이 더욱 간절해짐으로 靑山이나 바와 같이 아무도, 심지어 연인도 찾아올 수 없는 곳으로 살고자함을 소망한다. 2연에서는 심상이 더욱 명확해진다. 새에 울고 싶은, 혹은 울고 있는 자신의 감정을 대입하고 있다. 새가 지저귄다고 표현하지 않고 `운다`고 표현하고 있다. 새와 자신을 동일시하고 있는 것이다. 3연과 4연은 2연의 연속이다. 낮에는 새를 보며 마음을 달래고 길을 걷지만, 밤에는 괴로움이 더욱 커진다. 새도 밤에는 울지 않고, 홀로 있는 공간에서 연인의 부재는 더욱 커져간다. 5연에서는 외로움의 정서가 강하게 드러난다. 돌에 맞았다는 표현은 자신이 갑작스럽게 이별을 맞이하였다고 해석할 수 있다. 7연에서는 `에졍지`를 향해 길을 떠나다가 사슴의 탈을 쓴 광대가 해금을 켜는 공연을 보는 작자의 모습이 드러나 있다. `에졍지`는 말 그대로 예정지로 해석된다. 그리고 그 예정지란 1연과 6연 靑山이나 바에서 살고 싶다는 구절을 연결 지어 본다면 답이 나온다. 작자는 청산이나 바다에서 살고 싶은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연인을 조금이라도 잊기 위하여 길을 떠난 것이다. 해금 공연을 작품에 넣은 것은 해금의 소리와 관련이 있다. 해금은 동양의 바이올린이라 불리울만큼 처연한 소리를 내는 악기이다. 해금의 처연하고 애잔한 소리가 작자 자신의 심정을 담고 있으므로 해금 공연을 작품에 넣은 것으로 추측된다. 8연에서는 천산이나 바다로 향하다가 도중에 술을 마시는 모습이 나타나 있다. 술을 마시며 헤어진 연인과 이별의 아픔을 잊고자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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