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근대화의 신기루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2.12.04
- 최종 저작일
- 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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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이라기 보다는 서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러시아의 신세대 사회주의 지식인인 '보리스 까갈리쯔끼'(Boris Kagarlitsky)의 『근대화의 신기루』라는 책을 거의 2주일에 걸쳐 2∼3번은 읽어보았지만 단지 그의 광범위한 지식에 감탄을 표할 뿐, 아직까지도 그가 전달하고자하는 정확한 메시지를 파악하지는 못한 것 같다. 물론 나의 지적 소양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까갈리쯔끼의 집필 방식이 필요이상으로 복잡하고 '전위'나 '사이비 산업화', '포꼬이론' 등과 같이 평소에는 들어보지도 못한 단어나 문장, 이론 등을 사용(인용)하였기 때문에 그의 사상에 공감하기는 더더욱 힘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적어도 까갈리쯔끼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며 때때로 '한겨레'에도 기고를 할만큼 국내의 지식인들에게는 친숙한 인물이라는 점과 전 세계의 사회주의가 몰락한 현시점에도 끝까지 사회주의 사상을 고수하고 있는 '골수 사회주의자'라는 사실을 알게된 것이 사회주의 운동에 전혀, 티끌만큼도 관심이 없는 나에게 있어서는 큰 수확이라는 생각을 한다. 더구나 무역 전공자로 '글로벌화(Globalization)'를 지향하는 나로선 이데올로기적인 논리들은 모두 뜬구름 잡는 것으로만 생각해왔었는데 기존의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의 세계관을 맛보게 된 것 또한 참신한 경험이였던 것 같다. 아직까지 까갈리쯔끼의 사상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것도 독후감이 아닌 책에 대한 평가를 내리라는 것은 스스로도 무리한 요구라고 생각하고, 책 읽는 것을 좀더 일찍 시작했더라면 하는 후회도 남는다.
참고 자료
보리스 까갈리쯔끼의 '근대화의 신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