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니엘 호손의 주홍글씨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2.11.19
- 최종 저작일
- 2010.04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 10,000원
- 100 page
- PDF 파일
- 상세 보기
소개글
명작 <주홍글씨>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고등학생 때, 명작이라 불리던 주홍글씨라는 책을 도서관에서 빌렸다. 낡고 빛바랜 책이었다. 자리에 앉아 책장을 열었을 때, 들장미 냄새가 나는 그 독특한 분위기에 푹 빠져 버렸다. 차가운 밤공기와 희끄무레한 불빛, 덤불이 무성한 감옥, 그리고 파딩게일을 차려입은 여자들. 어딘지 모르게 묘한 분위기는 읽을수록 나를 뉴잉글랜드의 사람으로 만들어갔다. 호손은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데 탁월한 힘이 있는 듯했다. 그리고 등장인물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갈등이 마치 내 감정처럼 느껴져, 한동안 딤스데일의 죄의식과 펄의 변덕스러운 성격에 동화되어 빠져나올 수 없었다. 특히 딤스데일은 감추어져 있던 나의 과오들을 생각나게 했다. 군중 앞에서 주홍글씨를 단 것은 헤스터 프린이었지만, 어쩐지 딤스데일의 가슴 속에 숨겨져 있던 주홍글씨가 더 치욕스럽고 고통스럽지 않았을까. 누구나 그런 죄의식을 안고 살아가지 않는가. 성직자라는 신분의 그는 사람들에게 죄를 고백하면서도 더욱 더 추앙을 받는다. 설교를 할 때마다 호소력 짙은 그의 목소리가 군중의 마음속에 심어져 있던 저마다의 죄책감을 자극했던 것이 아닐까. 하지만 그는 결국 파멸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