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 CSI 코리아타운 에피소드 감상문 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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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 CSI 코리아타운 에피소드 감상문이며 서울소재지 학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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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000년대 중반 내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일 때, KBS 폭소클럽이라는 TV 프로그램이 있었다. 폭소클럽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블랑카’라는 인물이 있었는데, 블랑카는 한국 3D업종에 종사하는 방글라데시 노동자를 패러디해 만든 인물이었다. 블랑카는 어눌한 한국말을 구사하며, 어리바리한 행동을 하는 외국인 노동자로 그려졌는데, 한국 사람들은 이렇게 외국인 노동자를 폄하하는 캐릭터에 열광했다. 이에 발끈한 방글라데시 대사관 측은 방글라데시인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노동자를 우롱하지 말라며 방송 중단을 요청했지만, 우리 정부는 이를 묵살했다.
미국 드라마 ‘CSI 코리아타운 에피소드’에서는 미국 내 코리아타운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을 다루고 있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시작부터 보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든다. 제작진이 코리아타운을 묘사하면서, 한국의 유명 가요가 아닌, 한국 사람도 모를법한 북한 가요를 배경음악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등장하는 한국 사람들의 모습도 굉장히 이질적이다. 한국인이 베트남 풍의 모자를 쓰고,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어려운 이상한 등 장식이 거리에 매달려있으며, 인물들의 이름도 중국인 이름에 더 가깝다. 이들은 한국문화에 관심이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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