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분석] 제인 캠피온 감독의 영화 두 편을 분석하며
- 최초 등록일
- 2002.11.30
- 최종 저작일
- 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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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동일성에의 강박 관념-'자기 언어'의 상실
3. 침묵을 깨고 일으킨 파문-'자기 표현 수단'을 통한 주체가 되기
4. 언어가 갖는 힘-배재의 수단
5. 경험과 기억 그리고 '자기 언어'로 표현하기
6. 나가며...
본문내용
'내 책상 위의 천사' 의 첫 장면은 원색에 가까운 녹색의 벌판 한 가운데에 서 있는 빨간 머리를 한 진 프레임이 등장하는 장면이다. 초록색 배경에 튀는 붉은 머리는 모두가 동일성을 갖고 있는 사회 속에서 남과는 다른 주인공의 특성을 색채 대비를 통해 강렬히 부각시켜 주고 있다. 특히나 자신과 똑같이 생겼을 쌍둥이가 자신이 태어나자마자 2주만에 죽었다는 것은, 자신과 동일한 사람은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때에 이러한 점을 강조해주기도 하면서, 내면의 자아상이 상실되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진은 어릴 때에는 못 생겨서, 커서는 소극적이고 말수가 적다는 이유로 사회로부터 고립당한다. "남들과 항상 똑같아야 한다." 는 동일성에의 강박관념은 가난, 신체적 결함, 못생긴 외모를 지닌 학생들을 차별화시키고, 이들에게만 신체검사를 받게하는 데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그리고 어린 진은 선생님의 이러한 '힘' 이 부러웠는지, 자신이 당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고 싶어서인지 선생님의 '언어'를 연기로써 따라해본다. 어린 시절 때부터 진의 경험은 동일성과 보편성이 아닌 것을 배재하는 것들로만 가득차 있었다. "시에는 따로 쓰는 말이 있어." 라는 언니의 말 때문에 자신의 시에 대한 창조성을 짓밟힐 뻔한 적도 있었으며, 시클리프라는 장소는 미친 사람들이 사는 곳이기 때문에 멀리 하라는 어머니의 말씀으로 그전까지만해도 그들을 바라보던 차창에서 떨어져 앉기도 해야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