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감상문] 연극 '슬픔의노래'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2.11.29
- 최종 저작일
- 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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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슬픔의 노래' 연극 본후 연극평 겸 감상문 쓴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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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살아 있다는 것은 축복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형벌이기도 하지"
정찬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연극 '슬픔의 노래'는 광주민주화운동과 아우슈비츠를 한 무대 위에 엮으며 '살아남은 자의 비극'을 말한다. 이 연극은 교향곡 '슬픔의 노래'와 광주 사태를 절묘하게 연관시켜, 구레츠키의 '슬픔의 노래'가 주는 메시지의 강렬함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으며 또한 이 시대의 아픔과 무관하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이 연극은 광주민주화운동이 남긴 상흔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이야기한다. 여기서 주목해 볼 점은 세 명의 중견 연극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와 80년 광주의 상황을 직접적 서술이 아닌, 한국과 비슷한 역사를 지닌 폴란드를 설정하여 간접적으로 설명한 탄탄한 희곡구조라 할 수 있다.
무대가 주인공의 심리 상태를 몽타주 식으로 투사시켜, 나는 독특한 감흥을 느꼈다. 또한 이 연극은 연극 속에서 끊임없이 '연극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 탐구하는 메타연극적인 성격을 보여, 연극인보다 더 연극 배우의 심리를 수직적으로 보여주었다.
연극 '슬픔의 노래'는 사실주의 적이며 작가주의 적이며, 텅 빈 무대에 배우와 관객뿐이라는 그로토우스키의 '가난한 연극'의 특성을 보인다. 두 나라의 피의 역사를 맞붙인 것은 다소 작위적이지만 사랑과 화해로 서로를 감싸안자는 식의 상투적 목소리를 내고 있지 않는다. 수많은 광주 소재 작품 중 하나가 되는 대신 유혈의 시대에 예술가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의 문제를 파고들어 새롭게 느껴졌다. 또한 대사 연기가 핵심에 놓인다는 점에서 이미지 위주의 연극 흐름과 거리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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