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비에 젖은 석류 꽃잎에 대해 아무말도 못 했는가.`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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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비에 젖은 석류 꽃잎에 대해 아무 말도 못 했는가.
이성복 산문집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제목이 눈에 들어와서 였다.
이성복 시인을 소개하면 1952년 경북상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불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1977년 계간 “문학과지성”에 시 “정든 유곽에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액자 속의 사내를 찾아서-그의 삶, 그의 글쓰기
그가 이 작은 액자를 처음 손에 넣게 된 것은 1976년 2월 어느 날 이었을 거다.
지금처럼 어쩌다 지난 일들을 돌아보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에게 드는 자괴감은 어쩌면 그리 진득하니 엉덩이를 붙이고 뱃심좋게 버텨보지 못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다.
그의 비사회성 내지는 비사교성은 그로 하여금 매순간 자신 속에 움크리고 들어앉아 바깥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실제이상으로 박진감 있게 상상하게 해주었다. 또한 그의 폐쇄적인 성격으로 인한 본의 아닌 고립은 남들이 미처 짐작하지 못한 시점에서 사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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