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공연감상문] 연극 <코펜하겐>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12.08.13
- 최종 저작일
- 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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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두산아트센터에서 연극 <코펜하겐>을 보고 작성한 글입니다.
그다지 감명 깊거나 재미있게 본 작품이 아니라 그냥 솔직히 느낀 대로 적었습니다.
무료로 업로드하니 마음껏 다운받으시기를..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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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학교에서는 입실렌티로 축제의 열기가 한창인 비오는 목요일 밤. 오랜만에 보는 연극에 대한 부푼 기대를 안고 종로의 두산아트센터로 갔다. 별 생각 없이 갔는데 아주 감각적으로 잘 지어진 현대식 건물인 두산아트센터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기분이 좋아져 연극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졌다.
이 연극을 보고난 소감을 한 마디로 얘기하자면, `어렵다`이다. 특히 고등학교 때 아예 내팽겨 치다시피 했던 과학을 소재로 하고 있어 스스로 더 거부감이 들었던 것 같다. 핵무기 개발에 대한 것은 내 관심분야가 아니었기 때문에 다소 전문적인 대사에서 못 알아듣는 부분이 많았다. 연극 도중에 관객의 대부분이 눈을 감고 졸고 있거나 화가 난 것처럼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마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리라 싶었다.
이 작품은 순차적 구성이 아니라 다소 특이했다. 이미 죽은 세 주인공이 똑같은 시점의 과거를 여러 번 되짚어보며 의미를 찾아가는 구성이었다. 과거로 돌아갔을 때가 하이젠베르크가 보어를 방문하는 시점인데 둘이 몇 번이나 똑같은 대사를 하는 게 웃겼다. 그러나 여러 번 상황과 의미가 달라지는 현실은 웃기지 않았다. 과학자로서, 인간으로서의 상실감과 고뇌가 그 반복들을 통해 표현되었다.
그렇다. 이 연극은 결국 과학자이기 전에 인간으로서의 인생을 생각하게 하고자 하는 게 아닐까 싶다. 과학자라는 직업은 특수적이고 아까 내가 밝힌 것처럼 대부분의 사람에게 낯설 수 있지만,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인간이라는 보편성이 이 연극에 존재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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